좋아하는것/시-산문20 상응하다 - 문태준 아무 인연이나 연고가 없는 것은 없다. 무엇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무엇에게도 마음은 일어난다. 아침햇살, 새소리, 바람, 꽃가루가 돌에게 가서 돌을 깨우듯이. 그래서 돌이 얼굴과 음성으로 화답하듯이. 2020. 6. 13. 고백 - 나태주 고백 나태주 좋은 것만 보면 무어든네 생각이 나고어여쁜 경치 앞에서도네 얼굴이 떠올라 어떻게든 너에게선물하고 싶지만번번이 그럴 수는 없어 안달하다가 무너져 내리다가절벽이 되고 산이 되고끝내는 화닥화닥 불길로타오르는 꽃나무 이것이 요즘너를 향한 나의 마음이란다. 2020. 6. 13. 개 - 윤동주 개 윤동주 눈 위에서개가꽃을 그리며뛰오. 2020. 6. 13. 수도원에서 - 정채봉 어떠한 기다림도 없이 한나절을 개울가에 앉아 있었네 개울물은 넘침도 모자람도 없이 쉼도 없이 앞다투지 않고 졸졸졸 길이 열리는 만큼씩 메우며 흘러가네 미움이란 내 바라는 마음 때문에 생기는 것임을 이제야 알겠네 2020. 6. 7.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