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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오잉?! 2020. 5. 2. 17:20

 

 

 

 

 

 


 

 

 

대부분의 갈매기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갈매기에게는 먹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 무엇보다도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은 나는 것을 사랑했다.

 

 


 

 

 

 

 

 


 

 

 

전 다만 공중에서 제가 무얼 할 수 있고, 무얼 할 수 없는가를 알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전부예요.

전 단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만일 네가 꼭 배우고자 한다면, 먼저 먹이를 구하는 법부터 배우거라.

물론 네가 원하는 비행 기술도 다 좋지만, 나는 것만으론 먹고 살 수가 없다는 걸 너도 알 것이다.

네가 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먹기 위해서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시간을 모두 나는 연습을 하는 데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배울 것이 너무도 많은데!

 

 

 


 

 

 

 


 

 

갈매기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 가련하고 능력의 한계를 지닌 한 마리의 갈매기로서의 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에 만족해야 한다.

 

 

 

 

 

갈매기떼 중의 다만 평범한 한 마리의 갈매기가 되기로 결심하니 마음이 한결 편했다.

이제부터는 그를 배움으로 몰아붙인 그 강박적인 힘의 구속 따윈 없을 것이다.

더 이상의 도전도 실패도 없을 것이다.

또한 생각에서 해방된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해변 너머의 불빛들을 향해 어둠 속을 날아가는 것에서도.

 

 

 

 

삶의 이유를 갖게 된 것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무지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우리 자신이 탁월하고 지성적이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존재임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가 있다!

나는 법을 배울 수가 있다!

 

 

 


 

 

 


 

북쪽 저 멀리, 수평선 부근에서는 또다른 몇 마리 갈매기들이 날고 있었다.

새로운 광경, 새로운 생각, 그리고 새로운 의문들.

왜 갈매기들이 이토록 적을까?

천국에는 당연히 수많은 갈매기떼로 뒤덮여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왜 갑자기 이토록 피곤할까?

천국의 갈매기들은 결코 피곤하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을 줄 알았다.

 

 

 

그들 각자에게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일을 추구하는 것이고,

그 일에 있어서 완전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었다.

그들 모두 훌륭한 새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날마다 나는 연습을 하고, 더 나은 비행술을 시도하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한 세계를 떠나 거의 비슷한 다른 세계로 들어왔지.

우리가 떠나온 세계를 금방 잊어버리고, 우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도 관심이 없어.

다만 현재의 순간을 위해 살 뿐이지.

삶에는 먹는 것, 싸우는 것, 또는 갈매기 무리 속에서 권력을 갖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는 생각을 최초로 하기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생을 거쳐야 하는지 넌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어떤 숫자든 한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완전함이란 한계가 없는 것이지.

아들아, 완전한 속도란 생각하는 순간 이미 그곳에 가 있는 것이다.

 

 

완전함에 이르기 위해 날아서 이동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 갈매기는 한 순간에 어디로도 갈 수 있지.

이것을 기억하라, 조나단.

천국은 장소나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왜냐하면 장소나 시간은 너무도 무의미한 것이기 떄문이다.

 

 

 

자신의 참다운 본성이 마츼 씌어지지 않은 숫자처럼 완전하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는 일이었다.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자신이 단순히 뼈와 깃털로 된 존재가 아니라

그 어떤 것에도 구속 받지 않는 자유와 비상의 완전한 관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곳 어디로든 자유롭게 갈 수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어떤 존재로든 될 수 있다.

 

 

 

그대는 그대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

그대의 진정한 자아가 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그 어떤 것도 그대의 길을 가로막을 수 없었다.

그것은 '위대한 갈매기의 법칙'이며, 존재의 법칙이다.

 

 


 

 

 

 

 

 


 

"당신은 지금 내가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나는 그대가 자유롭다고 말하는 것이다."

 

 

 

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한 새에게 그가 자유롭다는 사실을 확신시키는 일,

그리고 그가 조금만 시간을 내어 연습한다면 그 자신 스스로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게 하는 일일까?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이어야만 할까?

 

 

 

플레처는 자신의 제자들을 엄격한 눈으로 바라보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득 그들 모두를 진정한 모습 그대로 보게 되었으며,

자신이 보는 것 그대로를 사랑했다.

 

 

 

한계가 없다고 했죠, 조나단?

그는 생각했다.

그리고 미소를 지었다.

배움을 향한 그의 여행은 이미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