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아하는것/시-산문

창구멍 - 윤동주

by 오잉?! 2020. 6. 13.

창구멍

 

                 윤동주

 

바람부는 새벽에 장터 가시는

우리압바 뒷자취 보구 싶어서

침을 발려 뚫어 논 작은 창구멍

아롱다롱 아침해 비치웁니다

 

눈 나리는 저녁에 나무 팔러 간

우리 아빠 오시나 기다리다가

해끝으로 뚤어 논 작은 창구멍

살랑살랑 찬바람 날아듭니다

'좋아하는것 > 시-산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일초  (0) 2020.06.24
귀뚜라미와 나와 - 윤동주  (0) 2020.06.13
편지의 공원 - 오병량  (0) 2020.06.13
고백 - 배영옥  (1) 2020.06.13
상응하다 - 문태준  (0) 2020.06.13